About

한반도는 세계에서 보기 드문 고유한 도배지 문화를 가졌습니다. 특히 다양한 색과 문양을 썼던 문양 도배지의 경우 조선시대부터 사용해왔던 깊은 역사가 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현대에 들어서서 화려했던 문양도배지 문화의 명맥은 끊기고, 연구조차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현실입니다. 

고사테는 한국의 사라져가는 건축문화유산을 기록-연구-복원하는 기업 ‘배무이’에서 나온 벽지 브랜드로써, 한국의 잊혀진 실내 인테리어 문화인 ‘도배지 문화’를 기록하고(Archive), 연구(Reseach)하며, 이를 바탕으로 벽지와 패브릭 등 현재 우리가 실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개발하여(Reproduce) 과거 사라진 실내장식 문화를 현대에 와서도 사용할 수 있게끔 하는 다리 역활을 하고 있습니다.  

Gosate 

‘고사테’는 ‘시골 마을의 좁은 길’ 혹은 ‘골목’을 뜻하는 순우리말 ‘고샅’에서 시작되었습니다. 한국의 사라져가는 건축 유산을 기록하고 복원하는 기업 ‘배무이(BAEMUI)’의 활동 중, 골목길 구석 구석 남아있는 오래된 집의 벽지 아래 켜켜이 쌓인 시층에서 한국사람들의 일상의 미학을 발견했습니다. 낡은 벽지는 단순한 소모품이 아니라, 그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의 취향과 삶의 궤적이 고스란히 박제된 가장 사적인 기록물이자 당시 일상의 미학을 관찰해볼 수 있는 휼륭한 사료입니다. 고사테는 이 골목길 끝 오래된 집들이 품고 있던 따뜻한 기억을 현대의 공간으로 옮겨오고자 합니다.

Wallpaper Archive

한국 고유의 온돌 문화는 추위를 견디기 위해 기존 벽지 위에 새 벽지를 덧바르는 ‘덧방’이라는 독특한 관습을 낳았습니다. 이 덕분에 고사테는 조선 후기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수백 년의 세월이 화석처럼 켜켜이 쌓인 귀중한 사료를 마주할 수 있었습니다. 벽지 뒷면의 신문과 고문서들이 시대의 결정적 순간들을 증언한다면, 그 앞면의 패턴들은 당대 대중이 향유했던 독창적인 예술성을 고스란히 품고 있습니다. 고사테는 자체 운영하는 벽지 보관소를 통해 조선 후기부터 1970년대에 이르는 300여 종의 패턴을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하며, 잊혔던 한국의 도배문화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Naming

고사테가 발견해 복원한 벽지의 이름들은 모두 사람들의 이름을 담고 있습니다. 당시에는 ‘디자이너’ 라는 개념도 ‘작가’라는 개념도 없던 시대라, 저희가 발견한 벽지는 모두 ‘작자미상’ 입니다. 이름 없는 무명의 디자이너들을 기리기 위해, 그리고 지엽사에서 들뜬 마음으로 집단장을 하기 위해 벽지를 사서 발랐을 이름모를 그분들을 생각하며, 저희가 발견한 벽지가 만들어졌을 시대를 고증하고, 그 시대에 살았던 사람들의 이름중 벽지와 가장 어울리는 이름을 선택해 이름을 지어주고 있습니다. 

Reproduction 

과거의 아름다움을 재현하기 위해 고사테는 타협하지 않는 품질을 지향합니다. 19세기부터 벽지제조를 해온 역사적인 기업 스웨덴의 Gimmersta사의 ‘Rebel Walls’와 글로벌 파트터쉽을 통한 정교한 생산 시스템은 역사적 패턴이 가진 섬세한 텍스처와 깊이 있는 색감을 현대의 주거 환경에 맞게 구현해냅니다. 종이의 질감 하나하나에 집중하며, 박물관에 박제된 유물이 아닌 일상에서 실제로 만지고 경험할 수 있는 ‘살아있는 유산’으로서의 벽지를 만듭니다. 고사테의 제품은 역사적 가치와 현대적 기능성이 만나는 접점에 서 있습니다.

Mission

고사테가 이 일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잊혀지고 사라져가는 소중한 한국의 실내건축 문화유산이 안타까워 이를 지키기 위함’ 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를 지키기 위해서는 많은 자금과 인력이 필요합니다. 고사테의 성장은 곧 우리 문화유산의 회복과 직결됩니다. 고사테에서 창출하는 수익의 일부는 한국 도배지를 발굴하고 체계적으로 기록하는 연구·복원 사업의 소중한 재원으로 사용됩니다. 경제적 활동이 문화적 유산의 보존으로 이어지는 이 지속 가능한 선순환 구조는 고사테가 추구하는 사회적 책임이자 존재 이유입니다. 기억을 기록하고 일상을 복원하는 고사테의 사명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Collaboration

고사테는 단순히 벽지를 만드는 제조사를 넘어, 방대한 아카이브 자산을 바탕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디자인 하우스를 지향합니다. 우리는 잊혔던 한국의 실내 인테리어 문화를 건축, 패션, IT, 리빙 등 현대의 다양한 산업군에 접목하여 그 외연을 확장하고자 합니다. 현재 고사테는 온라인에 공개되지 않은 300여 종의 독창적인 벽지 패턴과 맞춤형 디자인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고사테의 아카이브를 활용한 새로운 프로젝트나 콘텐츠 콜라보레이션을 원하신다면, 언제든 문을 두드려 주세요.